결혼식 치른 신부, 당일 음주 차량에 숨져
몇 시간 전에 막 결혼식을 끝내고 신랑과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신부가 음주 운전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. 이 같은 비극은 지난달 28일 밤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인근 폴리 비치에서 일어났다. 폴리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(25)는 25마일 지역에서 65마일의 속도로 차를 몰다 골프 카트 뒤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. 이 골프 카트에는 이날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. 이 가운데 신부인 사만다 밀러(34)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. 유족들은 고펀드미 사이트에서 장례비와 신랑 병원비 등를 포함한 기금 모금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수 시간 만에 1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. 유족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신랑도 다수의 골절상과 함께 뇌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. 사고를 낸 음주 운전 용의자는 3건의 중범 DUI와 1건의 과실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. 사고 당시 용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. 김병일 기자결혼식 신부 음주 차량 이날 결혼식 음주 운전